신경치료의 통증
뼈보다도 단단한 치아는 바깥부터 법랑질, 상아질이라는 조직으로 구성됩니다. 단단한 정도도 역시 법랑질, 상아질 순입니다. 상아질 안쪽에 신경이라고 불리는 치수가 들어있는데, 이를 치료하는 것이 신경치료입니다. 치수는 바로 뇌신경까지 빠른 속도로 통증을 전달하기 때문에 심한 통증을 호소할 수밖에 없습니다. 비용과 시간, 통증도 참아가면서 어렵게 신경치료를 마쳤는데 치료 후에도 통증이 생기면 불만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그렇다면 신경치료 후 통증이 왜 생기는 걸까요? 이유는 3가지로 들 수 있습니다.

첫 번째로는 신경치료 후에도 통증이 한동안 지속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치아 뿌리 끝에서 감염된 부분을 제거했기 때문에 회복되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더구나 치아 내의 치수를 제거하기 위해 기계적 또는 화학적으로 치료했기 때문에 잇몸뼈 쪽에 자극이 가해졌을 것입니다. 잇몸뼈가 안정화되는 데도 시간이 필요합니다. 치료 후 1~2주간은 통증이나 이질감이 들 수 있습니다.

두번째, 염증을 제대로 찾지 못해 치료하지 못했을 경웁니다. 치아 뿌리 하나당 나타날 수 있는 치아신경관의 형태는 끝에서 두 개로 갈라지기도 하며, 한 개였다가 두 개로 나눠지고 다시 한 개로 합쳐지는 경우 등 다양한 형태가 있을 수 있습니다. 중장년층이 되면 근관 끝의 위치가 치아 뿌리 끝에 있다가 오른쪽, 왼쪽 등으로 휘어지는 등 변하기도 해 이를 잘 찾아야 합니다. 또한 어금니는 치근(뿌리)이 보통 3개인데, 치근 1개당 치신경관이 1개면 다소 쉽게 치료할 수 있습니다. 치근 1개에 치신경관이 2개인 경우도 있습니다. 치근 3개에 치아신 경관이 6개가 있다면 신경치료를 6개 다 해줘야 염증재발을 막을 수 있습니다. 보통 신경치료는 3회 정도이지만 치아신경관이 많을수록 5~6회 정도 하기도 합니다. 신경치료의 시간은 신경관의 개수, 형태에 따라 다르기 때문입니다.

세번째, 치아 뿌리 끝까지 염증을 치과재료로 완전히 밀폐시켜야 하는데 치아뿌리 끝을 넘어 충전재가 턱뼈를 건드렸을 경우, 혹은 치아뿌리 끝까지 밀폐시키지 못한 경우 아래 있던 염증이 퍼져 다시 통증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처럼 신경치료는 뿌리 끝까지 염증을 제거하고 정확히 밀폐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신경치료는 뿌리 끝 염증을 제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하지만 충치부위가 좁은데 충치가 신경까지 깊게 침범했을 경우 육안으로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전문의가 아니라면 구멍을 찾기가 더욱 힘들어 전문의가 필요한 것입니다.